한국 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2022년 4월 6일 12:00 기준 한국채 3년 물 2.960, 5년 물 3.111, 10년 물 3.168을 기록 중이다. 특히 5년 물과 10년 물의 금리차는 겨우 0.057로 바짝 붙어 있는 상태이다. 가파르게 올라가는 채권금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한국은행은 2022년 4월 5일 2 조가량의 단순 국고채 매입을 실행했지만 채권시장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또한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2년 3월 소비자 물가동향을 보면 전년 동월 대비 무려 4.1% 물가상승을 기록하며 높은 물가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의 위험과 미 연준의 금리인상 압력에 결국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
신용대출 및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대출자들은 조심해야 한다.
대출금리를 산정할 때, 여러 복잡한 방식이 있지만 보통 국채 3년 물과 5년 물이 기초자산이 된다. 즉 간단하게 말해 3년 물과 5년 물의 국채 금리가 올라가면 대출금리도 연동되어 따라 올라가는 셈이다.
코로나 위기는 세계 경제에 큰 상처를 내게 되었다. 이런 위기를 대처하기 위해 미국은 물론 세계 각국은 막대한 돈을 풀게 되었고 저금리 기조와 막대한 유동성으로 인해 자산의 가격은 급격하게 상승하게 되었다.
정부의 재정정책으로 급한 불을 껐지만 이미 시중에 풀린 막대한 돈들과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해 한국의 집값은 전국적으로 가파르게 오르게 되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을 사기 위한 패닉 바잉이 일어나게 되었고 소위 영끌이라고 불리는 무리한 대출을 끌어서 집을 산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게 되었다.
최근 외부적으로도 금리인상 압박에 놓여 있다. 미중 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고 그로 인해 제품 가격이 동반 상승하면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되었다. 어쩔 수 없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중앙은행들은 금리를 인상해야 되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한국 역시 마찬가지로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는 데 1) 미국은 이미 기준금리로 빠르게 올릴 준비를 하고 있고 2) 물가의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박에 3) 추경 50조를 비롯한 여러 가지 재정정책이 예고되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한국에 경우 대출은 대부분 변동금리로 이루어져 있다. 코로나 때 특히 대출받은 자영업자와 영끌족들은 자신의 능력보다 더 많은 대출을 받았는 데 만약 금리를 급격하게 올리게 되면 파산하는 사람이 늘어나게 된다. 그로 인해 경기가 침체에 빠지게 되는 악순환이 펼쳐질 수 있으며 희박하지만 최악의 경우, 높은 인플레이션에 경기가 침체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자신의 상황에 맞게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거나 무리한 레버리지는 청산하는 등 똑똑한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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