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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테크/한국주식

LG 생활건강의 충격적인 22년 1분기 실적 및 주가 전망

by 호미니드 2022. 5. 12.

 어닝쇼크! 목표가 하향! 기나긴 터널!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일명 주린이에게 LG생활건강은 추천하기 좋은 주식이었다. 탄탄한 재무를 바탕으로 꾸준히 실적을 기록하고 고가 화장품 '후'를 필두로 중국시장 내에서 놀라운 매출 성장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런 강점이 필수소비재 기업이지만 동시에 성장주로 평가받는 이유이기도 했다. 꾸준한 매출성장은 주가에 반영되어 한국에는 드물게 꾸준히 우상향을 기록했고 한때는 200만 원을 기대하는 주목받는 '황제주'로 불리기도 했다.  

 

 LG생활건강의 실적분석

LG생활건강의-1분기실적
출처-다트

 22년 5월 11일 LG생활건강의 1분기 발표가 있었다. 정말 충격적인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매출은 1조 6450억 원을 기록했는 데 전분기 대비 무려 18.7%가 감소한 수치이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19.2% 감소였다. 더욱이 영업이익은 1756억 원을 기록했는 데 전분기 대비 27.2%가 빠진 데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2.6%가 감소한 실적이다.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나가던  LG생활건강 입장에서 처음으로 받아본 최악의 성적표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이 문제이자 해결책이자 미래

 LG생활건강의 이번 어닝쇼크의 주요 원인으로는 중국시장의 매출 감소가 결정타로 작용했다. 예전 글을 통해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가 중국시장에서 경쟁력 약화와 공급망 이슈로 인해 불안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던 적이 있다. 

 

'황제주의 몰락' LG생활건강 주가 전망

 황제 주로 불렸던 우상향의 대명사 LG생활건강의 주가가 최근 매우 부진하다.   한때 수많은 증권가들이 200만 원이 넘을 거라고 말하던 황제주 LG생건이 80만 원대로 곤두박질쳤다. 최고 170만

hominid-chronicle.tistory.com

 문제는 최근 중국에서 일어나 코로나의 재확산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시진핑은 '제로 코로나'를 목표로 무기한 봉쇄에 들어갔다. 그로 인해 상하이를 비롯한 대도시와 항구 등 시설들의 봉쇄가 이어졌고 사람들의 경제활동이 잠정 중단되었다. 

 

 더욱이 시진핑은 연임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자칫 코로나 확산을 통해 자국 내 여론이 악화되면 좋을 것이 없다. 그러므로 연일 고강도의 봉쇄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1분기 화장품 부문의 매출은 6996억 원을 기록했고 작년 1분기 매출은 1조 158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9.6%가 감소한 수치이다. 더욱이 영업이익은 690억 원을 기록했는 데 작년 1분기 영업이익 2542억 원을 비교하면 무려 72.9%가 감소했다. 

 

 이렇듯 LG생활건강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 화장품 부문은 '제로 코로나'로 인한 중국 봉쇄로 현지 사업과 면세점 매출 감소로 악영향을 받았다.

 

 특히 내용면으로 보면 더 충격적인데 키브 랜드인 '후'의 매출이 54%가 감소한 것이 큰 타격이 되었다. 에스티로더나 설화수 등 다른 경쟁 브랜드가 소폭의 감소와 증가를 기록한 데 비해 큰 하락폭이며 자칫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LG생활건강의 경쟁력에 의구심이 생기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LG생활건강의 주가 전망

 한국 특성상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매도 리포트를 내지 않는다. 왜냐하면 매도 리포트를 내는 순간 기업들은 협조를 안 해주고 해당 기업의 주주들에게 비난을 받기 때문이다. 그래서 애널리스트들이 목표가를 하향시키면 매도 신호 혹은 해당 기업은 불안하다는 신호로 생각하면 된다. 

 

 22년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대부분의 증권사들의 LG생활건강의 목표가를 크게 하향시켰다. 단기적인 이슈보다는 장기적으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주가차트
출처-네이버 금융

 LG생활건강 주가는 갭하락을 시작으로 현재 오후 1시 44분 기준으로 -14%를 기록하고 있다. 문제는 한동안 도저히 반등할 자리가 없다는 것이다. 이동평균선은 완벽하게 하락 추세로 접어들었고 더욱이 매출 실적은 한동안 개선될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매수를 하기보다는 중국 내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는 게 더 좋아 보인다. 분명히 저력 있는 기업이므로 악재가 어느 정도 해소되는지 지켜보고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 

 

 

 

*이 글은 LG생활건강의 22년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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