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주로 불렸던 우상향의 대명사 LG생활건강의 주가가 최근 매우 부진하다.
한때 수많은 증권가들이 200만 원이 넘을 거라고 말하던 황제주 LG생건이 80만 원대로 곤두박질쳤다. 최고 170만 원을 달성했던 주가는 2017년 주가로 회귀했다. 많은 개인 투자자들은 안정적이면서도 장기간 우상향을 하던 LG생건을 포트폴리오에 상당수 편입하였고 아마 대부분 많은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최근 LG생건 주가가 부진한 이유가 무엇일까?
LG생활건강은 필수 소비재이지만 동시에 성장주였다.
LG생활건강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코카콜라, 샤프란등등 생활에 필요한 많은 물건들을 생산 판매하는 필수 소비재 기업이다. 그럼에도 PER 30배가 넘어가는 고평가를 받은 수 있었던 이유는 필수 소비재뿐만 아니라 후를 비롯한 고가의 화장품의 중국 경쟁력이었다.
한참 한류를 등에 업고 뚜렷한 경쟁자가 없던 중국시장에 진출하였고 고급 브랜드의 화장품을 내세워 시장을 장악하였다. 고성장을 기록하는 중국 경제와 중국 국민들의 수요와 구매력이 높아졌다. 자연스럽게 LG생활건강도 높아지는 수요에 발맞춰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사드사태로 인해 한한령에 내려지면서 국내의 유통업체와 소비재 기업들 및 게임업체와 엔터사업 등은 철수를 하거나 제한되었다. 거기다 중국 화장품의 약진으로 인해 자국 화장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은 늘었다.
중국의 정책변화도 LG생활건강의 주가 부진에 큰 영향을 주었다.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중국 내 빈부 격차가 매우 커졌다. 사회주의 국가이지만 먹고사는 것이 힘들어지면 아무리 시진핑이더라도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결국 사치품을 제한 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치며 LG생활건강의 성장성에 의문부호를 남겼다. 이미 중저가 브랜드는 자국의 화장품에게, 고가의 브랜드는 외국기업의 화장품에 밀리는 데, 소비도 불분명해지니 LG생건 입장에서는 좋을 게 없다.
최근 LG생건의 PER은 20배 밑으로 내려왔다. 회사의 성장성이 훼손되지 않고 단지 시장이 불안해서 떨어지는 거라면 저평가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필수소비재 기업으로 본다면 고평가라고 생각한다. 과거 높은 수준의 평가를 받던 것도 결국 화장품 분야의 중국에서 높은 성장성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분명 매출도 이익도 꾸준히 증가한다. 인플레이션이 오더라도 필수 소비재이므로 소비자가에게 가격을 전가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코카콜라만 예를 들어도 전 세계에서 한국에 제일 비싸지 않은가? 필수소비재 기업으로 보면 절대 나쁜 기업이 아니다. 꾸준한 M&A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 위기에도 강하다.
LG생활건강의 주가는 한동안 부진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만약 지금 저평가라고 생각되서 매수를 하는 것은 고려해봐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 데
- 세계 경기가 고물가로 인해 경기침체로 빠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중국 역시 경기침체가 예상된다.
- 중국시장 내에서 경쟁력이 점점 떨어진다. (중저가는 중국 브랜드, 고가는 외국 브랜드)
- 문재인 정부만큼 윤석렬 정부가 중국 친화적이 않다.
그러므로 현재 시점에서 LG생활건강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곰곰히 이해 손실을 따져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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