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5월 4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카카오의 22년 1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다. 그동안 카카오는 내외부적으로 많은 곤란을 겪었다. 자회사 상장러쉬와 대주주의 주식 매도 그리고 정부의 플랫폼 규제까지... 하지만 카카오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우리 실생활 곳곳에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네이버와 더불어 한국의 양대 빅 테크라고 부를 수 있다.
카카오의 실적분석
22년 1분기 총매출은 1.6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가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 8%가 감소했다. 카카오톡, 카카오프렌즈, 카카 오페 이등을 비롯한 플랫폼 부문은 전체 매출의 54%를 차지했으며 멜론, 카카오 엔터, 게임, 웹툰 등 콘텐츠 부문은 46%을 차지했다. 전 영역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영억이익은 1580억 원이며 전년 동기 대비 1%의 성장에 그쳤지만 전분기 대비 무려 49%가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320억이며 전년동기 대비 451%, 전분기 대비 489% 증가하는 등 드라마틱한 성장률을 기록했는 데 카카오에 따르면 두 나무 지배력 변화에 따른 일시적 지분 법주식 처분이익의 효과로 큰 폭의 증가를 이끌어 냈다.
카카오톡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했는 데 22년 1분기 활성 이용자 수는 4743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만 명이 증가했으며 전분기 대비 40만 명이 증가했다. 플랫폼 기업 특성상 이용자 수는 향후 그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투자자라면 이용자 수의 증감을 유심히 지켜보아야 한다.
[플랫폼 부문]
톡 비즈
매출은 4600억 원을 기록했고 전년 동기 대비 23%가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 3% 감소했다.
- 비즈 보드 및 톡 채널을 중심으로 광고의 매출이 증가했으며 이커머스 거래액의 증가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포털 비즈
매출은 1140억 원이며 전년 동기 대비 3%, 전분기 13% 감소했다.
- 포털 광고의 매출은 경기부진과 계절적 비수기에 맞물려 감소했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3110억 원이며 전년 동기 대비 52%가 증가했으며 전분기 대비 22%가 감소햇다.
- 카카오 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의 비즈니스 모델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성장했지만 역시 계절적 비수기에 맞물려 전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콘텐츠 부문]
게임
매출은 2458억 원이며 전년 동기 대비 89%가 성장했지만 전분기 대비 11%가 감소했다.
- 모바일 게임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64%를 차지하며 향후 우마 무스메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 지난 6월 모바일 게임 '오딘'의 출시로 큰 성장을 거두었지만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국내 매출의 안정세로 전분기 대비 성장세가 감소했다.
뮤직
매출은 2044억 원이며 전년 동기 대비 11%, 전분기 대비 1%가 증가했다.
- 멜론 플랫폼의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음악 제작과 유통을 아우르는 효과적인 시너지로 인행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토리
매출은 2405억 원이며 전년 동기 대비 38%, 전분기 대비 13%가 증가했다.
- 카카오 엔터의 매출은 1170억 원이며 전년 동기 대비 41%, 전분기 대비 14%가 증가했다.
- 픽코마 매출은 123.5억 원이며 전년 동기 대비 34%, 전분기 대비 13%가 증가했다.
- '사내 맞선'의 글로벌 흥행을 통한 견조한 성장과 픽코마가 일본 앱 만화 시장의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면서 사업영역 전반에 걸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미디어
매출은 750억 원이며 전년 동기 대비 3%가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 16%가 감소했다.
- '사내 맞선'과 '군 검사 도베르만'등의 매출이 증가했지만 코로나 이후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던 영상제작 및 메니저먼트 사업의 제한된 성장세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저조했다.
카카오 주가전망
한때 173000원 까지 올라갔던 주가는 현재 8만 원대에 머물고 있다. 잠깐의 반등을 제외하고는 쭉 하향하고 있으며 추세적으로 유의미한 반등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이동평균선 모두 역배열을 보여주고 있으므로 섣불리 매수할 자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덧붙여 빈번한 자회사 상장으로 인해 대기업 지주사처럼 평가되고 있으며 반독점법 역시 향후 카카오의 불안요소로 꼽힌다. 외부적으로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경기둔화로 인한 수요 침체가 향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윤석렬 정부가 플랫폼 기업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이 높고 아직 '카카오톡'이라는 독점적인 플랫폼의 지위가 굳건하기 때문에 다양한 방면에 걸쳐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카카오 투자자라면 월간 활성 이용자 수 추이를 꼭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이 글은 2022년 1분기 카카오 실적발표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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