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은 잘 모를 수 있지만 포토샵을 애용하는 사람들은 모를 수 없는 IT기업 어도비. 최근 3분기 실적 발표한 후에 무려 15%가 빠졌는 데 그에 대한 자세한 이유와 향후 주가를 전망해 보도록 하자.
아쉬운 어도비의 3분기 실적
4.44B 매출을 예상했지만 실제는 4.43B으로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 이와는 반대로 주당순이익(EPS)는 3.4$를 기록했는 데 예상치인 3.34$보다는 높았다.
어도비의 매출 대다수는 구독에서 나온다. 포토샵을 비롯한 어도비의 편집 프로그램들은 시장 내에서 독점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매출을 발생시킨다.
영업이익은 1,484M 달러를 기록했는 데 작년에 비해 늘어난 마케팅비용으로 증가폭이 다소 낮아졌다.
매출 2자리수를 기록할 정도로 준수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현재 어도비의 PER이 36배 인걸 감안하면 IT 성장주라고 하기에는 다소 아쉬운 증가폭이다.
피그마 인수는 어도비의 양날의 검이다.
어도비는 피그마 인수를 발표했는데 인수 비용이 자그마치 20B달러, 한화로 약 28조 원의 인수자금이 들어갔다. 피그마는 UI편집 툴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MS와 세일스포스가 극찬하던 회사이다. 윈도와 맥의 호환성이 뛰어나며 강력한 기능으로 이미 수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회사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번 인수비용이 합리적인가 하는 문제이다. 작년 주식에 한참 거품이 꼈을 때, 피그마의 시총은 10B달러였다. 이번 인수비용은 작년 시총의 2배가량으로 어도비와 피그마의 협업은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지만 비싸도 너무 비싸다.
이번 인수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다소 냉소적이었다.
피그마 인수건과 더불어 3분기 실적발표 후 16% 하락이 있었다. 우량주로 불리던 어도비였지만 이번 하락은 금리인상과 더불어 미연준의 양적 긴축으로 발생한 불안정한 시장 상황과 과도한 인수비용이 원인이 되었다.
물론 여전히 좋은 회사 임에는 분명하지만 시장상황과 더불어 막대한 비용을 지불한 인수로 인해 한동안 어도비의 주가는 지지부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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